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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 전하는 따뜻한 위로"

플로리스트 이수진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

조경이 | 기사입력 2022/01/05 [16:57]

"꽃으로 전하는 따뜻한 위로"

플로리스트 이수진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

조경이 | 입력 : 2022/01/05 [16:57]

 

▲ 플로리스트 이수진 작품    

 

   

오랫동안 해왔던 일이지만 회의감이 들어 당장이라도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들때가 있다. 하지만 이를 실행하기란 쉽지 않다. 다른 직업으로의 전직에 두려움, 새로운 도전에 대한 망설임 등으로 전업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다. 몸에 익숙한 숙련된 일을 내려 놓고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것은 다시 사회 초년생의 고단함을 고스란히 겪을 수 밖에 없다. 그러기에 새로운 직업으로의 도전은 누구에게나 공포스러운 일이고 그 두려움을 이겨내고 도전을 시작한 이를 향해서는 응원의 박수를 보내곤 한다.

 

20년의 시간 동안 어린이집 교사로 일했지만 익숙했던 일터를 떠나 플로리스트로 새롭게 도전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가 있다. 바로 플로리스트 이수진. 그는 플로리스트로 활동한지 1년 밖에 되지 않았다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해외유학파와 국내의 내노라하는 플로리스트들 사이에서 그의 작품이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수진 플로리스트는 대학 때 전공이 유아교육이었고 대학 때 수업일수로 해주셔서 취업도 졸업하기 전에 했다. 유치원은 저에게 시작부터 자연스러운 직장이었고 일터였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히 어떤 사명이 있어서 일을 시작했다기보다는 점수에 맞춰 학과에 갔고 다음 일터가 정해졌는데 막상 아이들과 소통을 하고 제가 담임의 직함을 받고부터는 책임감이 생겼다. 아이들에게 온 정성을 쏟았고 교사로서도 많이 성장했다. 원장님 바로 밑에 직함인 원감의 직함도 빨리 갖게 돼 더욱 책임감을 갖고 일했다고 덧붙였다.

  

 

 

 

  

 

   

20년 동안 익숙했던 일터를 떠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그는 아이들과 지낼수록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다아이들에게 더 좋은 걸 보여주고 싶고 더 좋은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하지만 조직 내부의 문제가 심각했고 그걸 견디기가 너무 힘들어서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꼬박꼬박 통장에 쌓이던 월급을 내려두기도 쉽지 않았을 터다. 그만두게 되면 또 어떤 일을 시작해야 할까.

 

그는 “20대 때부터 꽃을 배우고 싶은 소망이 마음 한 켠에 있었다하지만 클래스 비용이 너무 비싸서 당시에는 사회 초년생 월급으로는 엄두가 나지 않았다. 회사를 그만두고 나서 예전에 해보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꽃을 배워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클래스를 다니면서부터 그의 얼굴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고. 그는 주위에서 얼굴이 밝아졌어라는 말을 많이 해줬다꽃을 만지면서 생기가 없었던 얼굴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크리스천인 그는 하나님이 주신 자연이고, 꽃이고 나무인데 그 자연그대로를 만지는 것 자체가 저에게 생기를 주고 기쁨을 준다는게 너무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 플로리스트 이수진    

 

 

특히나 이수진 플로리스트의 작품을 두고 주위에서 따뜻하다는 의견을 많이 주고 있다고 한다.

 

그는 늦게 시작한 만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습에 매진했다작품을 만들고 지인들에게도 선물하면 예쁘다는 말도 많이 해주시는데, 무엇보다 따뜻하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언니가 우울해해서 선물하고 싶다는 의뢰가 온 적이 있었는데 전달해드리고 난 후 피드백이 너무 큰 위로를 받았고 엄마와 관계가 단절됐는데 그 꽃을 들고 엄마를 만나러 갔다는 내용이었다. 받는 분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꽂을 꼽았는데 그런 피드백이 있어서 더 감사했다고 고백했다.

 

  

▲ 플로리스트 이수진 작품    

 

   

베이직교회(조정민 목사)를 다니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이수진 플로리스트는 이런 의뢰뿐만 아니라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도 꾸준히 꽃으로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다.

 

그는 전업을 하고 나서 월급도 그렇고 물질적으로 힘드니까 예전 직장으로 돌아갈까 하는 생각도 든적이 있었지만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이 너에게 이 길을 가게 한 사명이 있다. 두려워하지 말라는 마음을 계속 주셨다. 고아와 과부를 돕는 손길로 쓰임 받고 싶다는 기도를 오래 했는데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꽃을 통해서든 물질을 통해서든 돕는 손길로 쓰임 받고 싶다고 고백했다. 

 

 

▲ 플로리스트 이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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