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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의 모든 과정 정직해야"

토브(TOVE) 정주은 대표 "수익의 50% 선교에 사용"

조경이 | 기사입력 2022/01/13 [14:57]

"비즈니스의 모든 과정 정직해야"

토브(TOVE) 정주은 대표 "수익의 50% 선교에 사용"

조경이 | 입력 : 2022/01/13 [14:57]

  

▲ 정주은 대표      ©토브(TOVE) 제공

 

 

중학생 때 모델로 데뷔해 1998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다수의 드라마에서 활약한 정주은이 사업가로 변신해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

 

토브(TOVE)라는 이름의 가방 브랜드를 런칭한지 8년차가 된 정주은 대표는 2017년부터 아프리카 에스와티니 지역 마을돌봄센터건축 후원금으로 총 25천만원을 기부하며 고아들을 위한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에스와티니 마을돌봄센터는 보호자의 돌봄을 거의 받지 못하거나 보호자가 없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교육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을 운영하며 마을 구성원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정주은 대표는 “2007년 고아에 대한 비전을 받았는데 당시 방송을 할 때였고 고정적인 수입은 없을 때였다막연하게 나중에 고정 수입이 생긴다면 수익의 절반을 고아에 쓰고 싶다는 기도를 했었다고 밝혔다.

 

임신 준비를 하면서 연예계 활동을 잠시 쉬게 되었고 취미로 가방 만드는 일을 시작했다. 그가 원하는 스타일로 가방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지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게 되면서 가방 사업으로 이어졌다.

 

그는 정말 자연스럽게 취미가 사업이 됐다시작부터 가방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당연히 하나님과 약속했던 부분이 있기 때문에 수익의 절반 기부를 실행하기 어렵거나 한건 아니었고 저에게는 당연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취미로 시작했지만 낯선 비즈니스 세계에 적응해가는 과정이 쉬운 일만은 아니었다. 그는 디자인을 배운 적도 없고, 컬러 매치 등 모든 것이 다 처음이었다경영 쪽도 당연히 아무것도 몰랐다. 모든 것이 처음이었고 하나하나 헤쳐나가는 과정이었다고 했다.

 

사업 초창기 가장 힘들었던 기억으로는 제조 과정에서 공장 사장님들과의 협업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말 그대로 전쟁터였다녹색 가죽에 녹색 실로 만들어주셔야 하는데 연두색 실로 나왔다. ‘그냥 팔아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그때부터는 전쟁이다. 지퍼는 지퍼대로, 가죽은 가죽대로, 가방 만드는 모든 자재들을 꼼꼼하게 선택하고 원하는 스타일대로 만들어내는 모든 일련의 과정이 다 전쟁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제는 숙련된 가방 브랜드 대표로 공장 사장님들과 친분을 쌓으며 , 하면 어’ 하는 사이가 되었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고단한 여정이었다. 그는 너무 신세계였다정말 많이 싸웠다. 내가 원하는 그 물건을 뽑기 위해서 물러설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가방을 만드는데 디자인의 타협없이, 좋은 가죽으로 원하는 재질을 구현해낸 덕분에 토브의 가방은 초창기부터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나 합리적인 가격에 디자인이 깔끔하고 실용적인 가방으로 SNS 등을 통해 꾸준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

 

 

 

 

 

정주은 대표는 가방디자이너가 되어야겠다는 꿈을 꿈적이 없었고 디자인을 배운 적이 없었다모르는 게 너무 많아서 매일매일 겸손하게 나아갈 수 밖에 없었다. 하나님은 부족하고 연약한 자를 쓰신다고 하는데, 그 말씀의 증거가 저인 것 같다.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고백했다.

 

토브를 보며 가방디자이너, 가방브랜드의 꿈을 꾸고 있는 다음세대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그는 정직하게 비즈니스를 하면 되는 것 같다내가 물러서면 내가 그렸던 그 가방이 나오지 않는다. 그렇게 하나씩 꼼꼼하게 짚고 넘어갔던 것 같다. 한 업체랑 인연을 맺으면 오래 인연을 맺는데 처음 인연을 맺을 때는 타협없이 진행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정주은 대표는 토브를 사랑해주는 오래된 고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고객분들이 저희가 수익의 50%를 선교에 사용하는 것을 알고 계셔서 가방도 한번 사시는 분은 꾸준히 사주시고 토브를 위해 기도도 많이 해주신다고객님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좋은 제품의 가방을 좋은 가격에 드리는게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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