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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을 넘어 선한 가치를 만들다

로이로이서울 김서정 대표

조경이 | 기사입력 2021/10/04 [14:41]

패션을 넘어 선한 가치를 만들다

로이로이서울 김서정 대표

조경이 | 입력 : 2021/10/04 [14:41]

  

▲ 로이로이서울 모델 착용 사진    ©royroyseoul 

  

 

단순히 예쁘고 세련된 옷, 힙하기만한 스타일을 넘어 선한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는 이가 있다. 바로 패션브랜드 로이로이서울을 이끌고 있는 김서정 대표다.

 

로이로이서울은 승일희망재단과의 콜라보를 통해 맨투맨 티셔츠를 판매, 수익금을 루게릭 환우들을 위한 요양병원 건립에 사용하는데 기부했다.

 

풋웨어 브랜드 삭스업과 함께 삭스업 모먼트 프로젝트를 진행해 코로나로 후원이 예년보다 크게 줄어든 연탄은행을 위한 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연탄기부와 후원마저 끊겨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협업을 통해 선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로이로이

 

 

아프리카에 마스크가 수급이 되지 않는 절망스러운 상황을 전해듣고 기아대책과 콜라보를 통해 옷 판매금으로 기부금을 보냈다. 가수 자두, 10만 유튜버 최진헌 전도사도 로이로이서울과 기아대책의 취지에 공감해 힘을 실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소상공인들이 모두 힘들다고 좌절해 있을 때 로이로이서울 역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그 힘든 시간을 버티면서 세상에 선한 가치를 전하는 일에는 쉼표를 찍지 않고 끊임없이 경주하고 있었다.

 

 

"음악의 길을 닫고 패션의 길을 여시는 주님"

 

 

▲ 김서정 대표     ©royroyseoul

 

20175월 로이로이서울을 설립한 85년생 김서정 대표를 만났다. 그는 “2014년부터 여성복 제작, 판매와 관련해서 사업자를 내고 제 일을 시작했다블로그를 통해서 처음 옷 판매를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고객들이 구매해주셨다. 꽤 많이 팔렸고 생각지도 못하게 돈도 많이 벌렸다. 4일만에 2600만원 정도의 수입이 나오기도 했다. 무슨 일일까. 짧은 시간에 제 인생에 그런 큰돈이라니 의구심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단기간에 벌어들인 큰돈으로 기쁨과 자기만족에 취해 있을 법도 했지만 김서정 대표는 그렇지 않았다. 그는 목회자 가정에서 자라 어린 시절부터 교회 반주를 시작으로 20여 년의 시간 동안 음악만 했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가 원했던 음악으로의 길이 순탄하게 열리지는 않았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반주를 했고 음악 말고는 다른 걸 하겠다고 한반도 상상해본 적이 없었다아이들 가르치고 피아노 레슨을 했다. 대학에서 오르간 전공, 피아노 부전공이었다. 그런데 다음 행보가 열리지 않았다. 다른 친구들은 유학도 가고, 대학원도 가고 했는데 저는 그 문턱에서 좌절했다고 털어놨다.

 

좌절의 시간 동안 주님이 인도해주신 길이 패션이었다. 관심은 있었지만 직업까지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재미삼아 한번 시작했던 패션의 길이었는데 하나님이 길을 만들어 보여주고 있었다.

 

 

"믿음, 소망 그리고 사랑"의 슬로건

  

▲ 로이로이서울 모델 착용 사진       ©royroyseoul

 

그는 길을 열어주시는 것도 닫으시는 것도 주님이라는 것을 제 인생을 통해 철저하게 깨닫고 있다라며 음악의 길은 막혔는데 패션의 길은 크게 열어주셨다. 그래서 진지하게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 시작했다. 하나님이 옷을 통해 하고자 하는 일은 무엇일까. 왜 나에게 이 길을 열어주실까 묵상의 시간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김서정 대표는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은 복음이라고 생각했고 옷을 통해 복음을 전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래서 기존의 잘나갔던 여성복 브랜드를 접고 믿음, 소망, 사랑의 슬로건으로 로이로이서울을 오픈했다. 옷을 통해 대중들에게 복음을 친근하면서도 편안하게 전하고 싶은 의지였다.

 

 

"복음을 전하는 도구로 쓰임 받길"

 

 

 

 

   

 

그렇게 시작된 로이로이서울의 성장은 대단했다. 유명 연예인들이 로이로이의 옷을 입기 시작했고 유명 인플루언서들도 로이로이의 가치를 지지했다. 백화점 팝업스토어를 50번 넘게 진행했고 스타필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 네이버 스토어까지 입지를 넓혔다.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편집숍 무신사에도 입점했다. 국내 최대 패션 행사인 서울 패션위크 트레이드쇼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김 대표는 나의 실력, 나의 재능과 상관없이 하나님이 인도해주시고 패션 쪽의 길을 하나씩 열어주신 것 같다고 고백했다.

 

단 하나, 욕심을 냈던 것이 있다면 복음을 전하는 일에 좋은 도구가 되고 싶다는 의지였어요. 돈도 저의 기쁨이나 가치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 마음 하나만 붙들고 왔어요. 요즘 세대가 가장 좋아하는 패션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도구로 계속 쓰임 받고 싶어요.”

 

 

"위기의 순간은 항상 있다"

 

 

▲ 김서정 대표    ©royroyseoul

 

패션 쪽에 도전하고 싶은 다음세대 청소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그는 사람들이 화려하고 좋은 것만 생각하겠지만 사업을 하다 보면 어려움이 많이 생긴다사고처럼 일들이 끊임없이 일어난다. 그걸 이겨내려면 영육 간의 강건함이 있어야 한다. 위기의 순간은 항상 있는데 하나님이 허락한 시간까지 시련을 버텨야 해서 세상을 이길 수 있는 믿음이 중요한 것 같다. 영적으로 단단히 무장되어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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