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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전쟁2'에서 '성서학당'까지 정나온의 무한 변신

정나온 "감사일기 쓰기를 추천드려요"

조경이 | 기사입력 2021/10/22 [18:22]

'사랑과 전쟁2'에서 '성서학당'까지 정나온의 무한 변신

정나온 "감사일기 쓰기를 추천드려요"

조경이 | 입력 : 2021/10/22 [18:22]

  

▲ 배우 정나온     

 

코로나 시국에 근심은 더해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찾고자 하는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 연극 사랑과 전쟁2’의 입소문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연극 러브앤전쟁이 호평을 받은데 이어 더 강력한 웃음으로 무장한 사랑과 전쟁2’가 지난 7월부터 대학로 두레홀에서 올려지고 있다.

 

막장 드라마계의 한 획을 그었던 드라마 사랑과 전쟁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극을 더욱더 탄탄하게 이끌고 있다. 자연스러운 연기로 연극 속 막장 포인트를 실감 나게 살리며 관객들에게 더 큰 웃음을 전한다.

 

드라마 사랑과 전쟁의 주역이자 현재 연극 사랑과 전쟁2’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정나온을 만났다.

 

 연극 사랑과 전쟁2’ 유쾌한 웃음을 드립니다

 

 

▲ 연극 '사랑과 전쟁2' 출연자들     ©원패스엔터테인먼트 제공



- 연극은 갈릴리로 가요이후 5년만입니다.

 

좋은 대본에 대학로에서 코믹 연기연출로 인정 받고 있는 손남목 대표님과 좋은 배우들이 팀을 이루는 기회였어요. 다만 지금은 위드코로나'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연극 제안이 왔을 때까지만 해도 팬데믹 상황에 공연이 가능할까 했어요. 안전하게 관객들이 관람할 수 있을까. 그 부분에 제일 걱정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공연을 기획하고 제작하고 있는 분들이 계시니 한편으로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고요. 그래서 공연계를 살펴보니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면서 공연을 제작하고, 연극을 보러 오시는 관객들도 꾸준히 있더라고요. 이런 상황에도 공연문화가 계속 이어지고 있구나 싶었고 나도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제목이 시즌1과는 다르게 드라마 제목과 같아요. 드라마를 기대하고 오는 분들도 있을 듯 합니다.

 

드라마 사랑과 전쟁' 팬들이 정말 많으시더라고요. 공연을 보러 비행기를 타고 부산에서도 오시고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이 오셨습니다. 사실 사랑과 전쟁2’는 프랑스 코미디 원작인 작품이에요. 바람을 필 듯 말 듯 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코믹하게 풀어내는데 관객 분들도 재미있게 보시더라고요. 저도 장르가 코미디인 점이 좋았어요. 우울한 이 시대에 말도 안 되는 소재일 수 있지만 관객들이 잠깐이라도 심각한 생각은 접어두고 웃을 수 있는 작품이에요. 연습을 하면서 배우들도 많이 웃고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 제목 때문에 막장의 전개를 기대하는 관객들도 많을 것 같아요.

  

드라마 사랑과 전쟁에서 시청률이 높아지는 절정의 순간들을 통쾌하고 시원하게 보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번 연극에도 그런 장면들이 등장하면 많은 웃음이 터지더라고요. 드라마 팬들이 연극을 많이 보러 오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세요. 배우들 입장에서는 너무 감사하고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기쁜 소식은 이런 팬들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드라마 '뉴 사랑과 전쟁'이 제작되고 있어요. 11월부터 카카오TV에서 방송됩니다. 

 

- 공연을 본 관객들은 어떤 후기를 들려주고 있나요.

 

일상에서 에너지를 얻고 싶어서 연극을 보러 왔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는 배우들의 연기를 보고 에너지를 얻고 많이 웃을 수 있어서 좋았다는 후기를 봤어요. 즐거운 에너지를 받으셨다는 거잖아요. 그 평이 굉장히 감사했어요. 우리 연극이 사람들에게 유쾌한 에너지를 줄 수 있다면 나는 좀 망가져도 괜찮다, 관객들의 찐 웃음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성서학당' 출연진     ©CBS 제공



성서학당변화와 성장의 중요한 포인트

  

- 공연 외에도 CBS ‘성서학당'에 꾸준히 출연하고 있는데요. 12년 동안 성서학당의 고정패널로 참여하면서 배움도 컸을 것 같아요.

 

말씀이 변화와 성장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12년 동안 성서학당을 하면서 목사님들의 수업을 들은 거 잖아요. 그 배움의 시간들이 저를 변화시키고 성장하게 했던 것 같아요. 나의 부족한 점들, 풀리지 않는 것들에 대해 지혜가 필요한데 성서학당을 하면서 몰랐던 부분들을 깨닫게 됩니다. 12년 동안 그 은혜를 누린 게 정말 감사하죠.

 

 

 

▲ '스투디오 업라잇' 내부 모습     



감사일기, 평범한 일상을 반짝이게 만들어요

 

연기와 방송 활동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에 스투디오 업라잇이라는 자이로토닉 교습소도 운영하고 계신데요

 

어찌보면 코로나가 기회가 됐어요. 저는 연기자로서 체력관리와 더 좋은 연기표현을 위해 여러 운동을 했고 자이로토닉, 키네시스라는 운동을 오래 해 왔습니다.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개인운동 공간이 필요했고 그렇게 스투디오를 마련하게 됐어요. 배우로서 평생 운동을 해야 하는데 이 좋은 운동을 나만 하는 게 아니라 필요로 하는 누군가에게도 전하고 싶었어요. 공간이 마련되어지고 같이 운동할 사람들도 생겨서 올해 1월부터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 배우 정나온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요.

 

좋은 작품에 많이 출연하고 싶어요. 지금처럼 새로운 작품에 들어가면 열심히 캐릭터를 분석하고 표현해내는 것이 제 일이고요. 그 사이사이 열심히 운동을 하면서 몸을 단련하고 성서학당과 같은 좋은 프로그램을 통해 영적으로 계속 좋은 에너지를 채우고 싶어요. 감사일기를 꾸준히 쓰고 있는데요. 감사일기는 평범한 일상을 반짝이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아무리 바쁘고 졸려도 감사일기를 꼭 쓰고 자는데 다음날 되어서 쓴 것을 다시 살펴보면 내가 기록한 순간들이 지칠 수 있는 일상에 다시 힘을 주더라고요. 감사하면 에너지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소소한 일상에 감사와 행복을 만들어가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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